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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약한 발바닥 근육을 관리하자

슈퍼관리자
등록일 2009-08-12 17:03 게재일 2009-08-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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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불러오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 운동하는 중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무리한 걷기 운동이나 산행을 감행한 다음 날 발바닥이 타는 듯 아파져 오거나,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한 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도 통증이 오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더 심해져야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면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중년 이후 약해지는 발바닥

발바닥 근육은 무리한 운동 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등산, 조깅, 무리한 운동을 통해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중년기의 퇴행성 변화로도 흔히 생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 여성이 갑자기 무리하게 걷는 운동을 하면 발바닥이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오기 쉽다.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데, 이 족저근막에 무리한 운동 등 반복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하면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초기엔 생활습관으로도 개선 가능

족저근막염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보존적인 방법으로 95% 치료가 가능하다.

2~3주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안창이 부드럽고 바닥과 뒤축의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로 교환하고, 발바닥과 장딴지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해주는 등 몇 가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 시술 방법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걸어다니지도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시술이나 족저근막 절개술 등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비수술 요법인 체외 충격파 치료를 통해서도 수술 치료 이상의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로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경우 2~3회 치료 효과가 75~8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의 원리는 요로결석이 있을 시 수술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깨뜨리는 방식을 정형외과 치료에 도입한 방법이다.

5년 전에는 주로 어깨관절의 석회성 건염이나 테니스엘보우, 족저근막염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여 미국 식약청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더욱 개발돼 독일 등 유럽에서는 오십견이나 근막 증후군, 요통,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완화에도 많이 사용된다.

통증완화 및 치료의 근본 원리는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인대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 세포를 과자극하고, 그 결과로 통증에 대한 자유신경의 민감도를 떨어 뜨려 통증을 완화해 주는 식이다. 이때 충격파는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인대를 치유할 수 있다.

또한, 위축된 근육에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통증유발인자를 감소, 통증을 완화해준다.

치료는 보통 3회가 필요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외래에 내원하여 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은 15분에서 20분이 소요되며 입원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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