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성매매사범 500여명과 학원폭력배 9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이 사실은 경북경찰청 여기동수사대가 올 상반기 업무추진 실적을 분석하면서 확인됐다.
이 결과 성매매사범은 509명(29건), 학원폭력은 89명(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53명을 더 검거했다.
▲성매매사범 및 학원폭력 사례
지난 5월 포항시내 5층 여관건물을 통째로 빌려, 밀실을 만들어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주와 성매매여성이 경찰신세를 졌다.
성매매 업주 정모(45)씨는 성매매대가로 1인당 15만~17만원을 받는 등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수천만원의 이익금을 챙겼다.
이른바 `여관식 비밀 밀실 성매매`이다.
성매매 업주는 출입구와 주차장에 비밀카메라를 설치, 무전으로 연락하는 등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왔다.
앞서 1월에는 가출소녀를 붙잡아 강제로 성매매시키고 돈을 가로챈 인신매매단 3명이 경찰에 붙들리기도 했다.
경찰에 검거된 성매매 자금관리 총책인 이모(30)씨와 성매매 알선책 10대 소녀 이모(18)·조모(15)양 등 3명은 지난해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가출청소년 정모(19)양이 지능이 떨어지는 것을 악용,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성매매 남성 30여명에게 10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또 도내 모 고교 전자파로 불리는 폭력서클 김모(17)군 등 5명은 얼마전 길가는 동료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빼앗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진계숙 경북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장은 “다시 고개를 들고있는 신·변종 성매매업소와 여름방학기간 청소년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와 학원폭력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