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직원과 건설업자간 `먹이사슬`이 여전해 부정부패가 판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전·현직 간부직원들이 건설업자로 부터 향응과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같은 사실은 청송 성덕댐 공사와 관련, 건설브로커를 통해 검은 돈이 오고갔다는 말이 나돌자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 광역 수사대는 13일 한국수자원공사 성덕댐 사업단 전·현직 간부 등 6명을 뇌물수수및 뇌물공여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성덕댐 관리단장급인 A씨 등은 2007년부터 지난해 9월사이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댐 건설 등 공사의 골재납품 계약 등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브로커 D(48)씨를 통해 6차례에 걸쳐 현금 등 2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브로커 D씨는 골재 납품 계약을 도와주겠다며 골재업자 E(38)씨에게 접근해 돈을 받은 뒤 A씨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한국수자원공사 간부 A씨와 B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모두 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은 적발된 수자원공사 전·현직 간부들이 금품을 받아 챙긴 것과 함께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은 단서도 확보하고 돈을 받은 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