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북상하고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이 활성화 돼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문경시 79.5㎜, 상주 55㎜, 봉화 65㎜, 영주 105.5㎜, 안동 49㎜ 등 경북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반면, 대구와 경북 남부지방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다.
기상대는 9일 밤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지방에도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비는 장마전선을 따라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짧은 시간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역차가 크겠으니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동해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