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면적이 83%에 이르는 산간지역으로 산약초가 풍부하다. 봉화의 한우는 산약초를 먹고 자란다. 그래서 봉화에서 생산된 한우고기의 브랜드 이름도 `봉화 한약우`로 지어졌다. 철저한 급여관리와 특화된 사양관리로 생산된 봉화한약우는 서울축산물공판장에 브랜드가 상장돼 국내 최고급 한우 브랜드로 손꼽힌다.
<편집자주>
▲브랜드 탄생
봉화한약우는 청정지역 봉화군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수령이며 낙동강의 시발점인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고장 봉화에서 사육하고 생산되는 고품질의 한우다.
봉화한약우는 사육환경과 심한 일교차로 쇠고기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우수하며 봉화군에서 생산되는 약초를 먹고 자라 고기의 맛과 향이 특별하다.
봉화군은 산지 면적이 83%로 산약초가 풍부해 한우사육 요건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군의 주산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약초 등을 급여해 신선한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의 육질분석에 따르면 일반 한우보다 성인병 예방에 좋고 불포화 지방산이 25% 더 함유하고 있으며 쇠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 함유량이 일반 한우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영농조합법인 봉화한약우회를 설립 1996년 특허청의 상표등록으로 생산에서 출하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으로 운영중이다. 1999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2002년에는 향토 지적재산 시책사업으로 선정돼 국내 고급 쇠고기 브랜드 육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사육방법
봉화한약우는 사육 단계에서 당귀외 4종의 한약재를 배합비율에 따라 가공해 3만5천kg을 농가에 보급하고 농협안동배합사료공장과 봉화한약우 주문사료 1, 2, 3호를 개발, 고급육 생산 전용 사육프로그램에 따라 한우 고급육 생산에 전념해 오고 있다.
봉화한약우는 1두에 입식에서 출하까지 한약재를
1두 당 30kg급여하고 사육단계에서 항생제 대체 효과로 건강하게 사육, 일반 쇠고기에 비해 소고기의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하고 깊은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봉화한약우는 거세비 지원과 고급육 출하장려금 지원 등 봉화한약우의 사육기반을 확대해 참여농가 100호에 5천500두로 늘렸다. 브랜드 유통 활성화를 위해 봉화한약우 전용브랜드 캐릭터를 개발해 한약재 구입비 지원, 초음파육질진단기 지원 등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서울축산물공판장에 브랜드 상장을 위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8두씩 브랜드 예비 상장을 해 1등급 이상 76%가 출현돼 같은 해 11월25일 브랜드 본 상장에 성공,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봉화한약우 사육농가의 숙원사업이었던 봉화한약우 프라자가 지난해 12월 개장함으로써 봉화 한약우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약재 사료
봉화한약우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사료가 아닌 약초를 먹고 자란다는 점이다.
봉화한약우가 먹는 약초 중 작약은 피를 생성시키고 음기를 수렴하고 간을 부드럽게 해 통증을 멎게 한다.
또 여성들의 월경 부조와 냉대하에 효능이 있고 자신도 모르게 땀을 많이 흘리는 자란증과 잠자는 사이 땀을 많이 흘리는 도한증에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출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로 풀로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창출, 백출이라고 한다. 방향성건위제, 발한, 진통, 건위 등에 효능이 있고 식욕부진, 소화불량, 위장염, 감기 등에 사용된다. 특히 위장이 약하거나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3개월간 복용하면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길경은 도라지로 예로부터 약초 및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단백질,지방, 당분, 석회질, 철분, 사포닌, 아놀린, 프래티코디닌 등이 함유되어 있어 기침 및 고열, 가래 등의 질병 치료에 특효가 있다.
진피는 감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폐기와 비기를 잘 통하게 하며 구역질과 열이 나거나 갈증, 기침이 있을 때 사용하면 효험이 있다.
당귀는 피를 보하고 월경을 조절한다. 어혈을 풀고 상처를 아물게 하며 속을 덥게 해 아픔을 멈추게 한다. 장을 녹여줘 변을 고르게 하는 특징이 있다.
위와 같이 봉화 한약우는 사람에게 이로운 약초를 배합 사료로 급여하고 있어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통과정
봉화한약우의 유통과정은 사육단계, 도축가공단계, 유통판매단계, 소비단계로 이루어진다.
사육단계는 3~4개월 된 송아지를 입식해 한약우로 등록관리하고 당귀외 4종을 혼합한 배합사료를 급여해 청정봉화의 자연에서 사육관리한다. 또 유해물질 잔류방지를 위한 사양관리지도와 교육,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축 가공단계는 (주)소백산한우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도축하고 식육 중 유해성 잔류물질 및 미생물 검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축산물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도입해 안전축산물 생산 공급을 하고 있다.
유통 판매단계는 냉동탑차를 이용한 수송과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한 진공포장 판매,축산물 안전성에 관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소비단계는 냉장보관(5℃이하)으로 장기간 보존을 피하고 냉장실 소독 및 청결 유지와 냉동보관(18℃이하) 시에는 냉동중 변색, 단백질 변성, 건조 등으로 인한 감량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장기간 보존을 하지 않으며 해동시 오염미생물의 증식과 각종 화학적 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 사양관리 기준
봉화한약우의 육성기는 4~12개월까지로 골격, 소화기, 근육 등을 발달시켜 튼튼한 비육밀소가 되도록 사육한다.
배합사료는 육성비육 사료를 급여하고 급여기준량은 1일 2~3회 나누어 제한 급여하고 건초, 당근먹이 등 양질의 조사료를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급여하고 있다.
비육전기는 12~18개월까지로 근육발달, 지방축적, 육질개선에 집중 노력한다.
이 기간 중 13개월령부터 비육사료에서 전기사료로 교체하고 17개월부터 비육사료에서 중기사료로 서서히 교체해 나가며 조사료는 양질의 볏짚 중심으로 급여를 한다.
비육후기인 19~24개월까지는 근육 및 지방이 침착되도록 최대로 관리한다.
이 기간 중 21개월부터 비육 후기 사료로 교체해 생후 24개월까지 사육하고 조사료는 양질이 볏짚만 급여하고 1일 두당 2kg 정도로 제한 급여한다.
이 기간 중 거세는 생후 4~5개월에 실시하고 비육촉진제는 사용하지 않으며 신선한 물의 충분한 공급과 기생충 구제를 위한 구충제는 4개월 간격으로 투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채광주기자 kjch@kbmaeil.com
■ 봉화한약우 전문음식점
봉화점:경북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054-672-1091)
춘양점: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로리(054-673-5381)
군자점: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 467-3 (02-466-9589)
부천점: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34-4(031-324-1647)
영흥점:인천광역시 웅진군 영흥면 외리 739-12호 (032-882-4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