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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 `닭실한과` 추석선물로 인기

채광주기자
등록일 2009-09-25 20:14 게재일 2009-09-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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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봉화 닭실마을 부녀회원들이 전통 한과 만들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봉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봉화군 유곡리 닭실마을 부녀회원들이 우리 고유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한과 만들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을 지형이 풍수지리학상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어서 `닭실`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이 마을은 안동권씨 집성촌이다.

500년 전통의 닭실한과는 조선 중종때 우찬성을 지낸 충재 권벌 선생이 기묘사화에 연루돼 살탈관직 당하고 이곳에 정착했으며 사후 선조 때 복권돼 영원히 제사를 받는 불천위(不遷位)에 오르면서 그를 기리는 제사에서부터 한과 만들기가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닭실 한과`는 찹쌀가루반죽부터 모양만들기, 건조, 고물묻히기 등 모든 제작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예와 정성이 한껏 묻어 있는데다 다른 한과에 비해 달지 않아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연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닭실 한과는 이파리처럼 넓적한 입과, 엄지손가락 크기의 자잘한 잔과, 약과 등 세종류가 있다.

포장 단위별로 4만5천, 7만, 9만원 세트를 주문 생산하고 있으며, 명절을 앞두고는 1~2개월 전에 주문을 해야 구입이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구입문의는 (054)673-9541로 하면된다.

/채광주기자 kjc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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