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은 지난 8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입원 치료 중에 있으나 간 3급장애인인 아버지와 위암수술을 받은 어머니가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가정형편상 2억여원이나 예상되는 병원비때문에 애만 태우며 하루하루 힘든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봉화교육청은 경북도 교육청에 이 군을 난치병학생의료비 지원대상자로 선정해 줄 것을 신청해 지난 10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치료를 마칠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보다 앞서 이 군이 살고 있는 봉성면과 학교, 동네 주민모임 등에서 이 군 돕기에 나서 1천여만원 이상의 성금을 모았고 봉화 축서사와 불교교양대학생들이 400만원의 정성을 모아 전달했다.
어머니 박정선(38)씨는 “치료비 걱정 등으로 밤잠을 설쳤는데 주위분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다 못갚을 너무 큰 사랑과 은혜를 입었다”며 고마워 했다.
/채광주기자 kjc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