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은 경북도의회 결산검사위원회가 지난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산림환경연구소의 연구개발예산 집행실적을 검토하면서 확인됐다.
경북도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에 연구개발비로 집행한 예산은 21억1천650여만원이다.
하지만 연구비로 집행한 것은 ▲농산물 기능성연구 ▲생리활성물질 연구 ▲실내공기질 정화연구 등 겨우 3건 뿐이다. 연구비로 고작 2천 500여만원만 사용해 전체 예산의 1%만 사용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건의 과제를 포스텍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나, 자체 연구실적은 미약했다. 반면 두 기관이 시약 및 실험용품에 21억원을 사용했다.
경북도의회 결산검사위원회는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두 연구소가 기능이 중첩되는 부문이 많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연구소의 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원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의 기능을 높이려면 순수연구기능을 수행하는 순수연구기관과 각종 검사, 실험을 수행하는 현업 부서로 구분해 규모의 경제측면에서 멀티-복합 연구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