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들은 중국에서 마약을 들여와 밀반입책과 총공급책, 총판매책, 알선책, 중간판매업자 등 역할분담을 나눠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해왔다.
마약을 공급하기 하기 위해 주로 KTX와 택배를 이용,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려왔다.
마약사범이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은 1kg으로 시가 30억원이며 3만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2일 마약 국내 총판매책 배모(48)씨 등 2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밀반입책 이모(42)씨 등 8명은 법원으로 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작전에 들어갔고, 마약을 투약한 김모(45)씨 등 20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밀반입책 이씨는 지난해 2월 중순께 중국 심양에서 필로폰 1kg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와 국내 총판매책 배씨에게 100g을 2천500만원을 받고 넘기는 등 마약조직원 3명에게 모두 5천여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넘긴 혐의다.
배는 넘겨받은 필로폰을 마약투약자 장모(35)씨 등 19명에게 1회 투약분을 20만원에 판매했다.
경찰은 증거물로 2만5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800g(시가 25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내 마약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