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처리업체 12곳 중 6곳이 이미 작업을 중단했고 19일 음식물쓰레기를 연료화하는 업체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 5곳이 추가로 작업을 중단하는 등 전체 12개업체 중 11개 업체가 포화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처리업체 12곳 중 11곳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중단될 경우 음식물쓰레기 수거 작업에도 영향을 미쳐 거리마다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나는 대란이 현실화될 개연성이 높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천 하수병합처리장과 성서소각장을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하수병합처리장의 반입량을 극대화해 하루 음식물쓰레기 350t 분량에 해당하는 폐수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 사태가 장기화해 하수병합처리장 처리용량 과부하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달성군 방천리 대구위생매립장에 임시 보관한다는 비상 대책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역 일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인 560t 중 하수병합처리장과 성수소각장을 비상 가동해도 넘치는 60t은 시민들의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캠페인 동참으로 해결키로 하고 대대적인 시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