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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재건축 시공사 선정 '논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6-12 21:51 게재일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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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구 정비조합, SD건설 선정 … 한라주택ㆍ산진C&C,이의제기

"제안서와 다른 설명"

SD건설이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재건축<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선정과정을 둘러싸고 경쟁업체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서문시장 2지구 정비조합은 10일 열린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에서 재건축 시공사로 SD건설을 선정했다.

이날 조합원총회는 619명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인원 714명(서면결의 95명 포함) 중 SD건설이 290표, 한라주택이 271표를 얻어 19표차로 SD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 화재로 소실된 뒤 재건축에 들어가는 서문시장 2지구는 부지 5천56㎡에 연면적 2만9천502㎡ 총 공사금액 340억원 규모로 지하3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되며 지하 2,3층은 주차장, 지하1층에서 지상4층까지는 상가가 들어서게 된다.

SD건설은 중구청의 사업시행인가 승인과 감정평가를 통한 각 상가의 자산평가와 재건축분담금 합의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다음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선정과정을 두고 경쟁사인 한라주택과 삼진C&C에서 재건축 조합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라주택 측은 “SD건설에서 제출한 제안서와는 다르게 설명회에서 조합원을 상대로 우리 제안서를 도용해 제안을 하고 과장 홍보, 상대 비방, 관광버스 동원 등 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했다”며 “당초 제안서와 다르게 설명할 경우 무효화 한다는 이행각서가 있는 만큼 이는 무효화돼야 한다. 만약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로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한라주택 등에서 이의를 제기했다”며 “이행각서 부분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맞지만 버스 동원은 조합측에서 조합원들을 투표에 참여시키기 위해 운행했다”고 말했다.

SD건설 금용필 이사는 “재건축 실적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조합원들이 선택한만큼 최첨단 친환경 쇼핑몰로 만들어 방문객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정과정을 두고 이의제기를 하는 것 보다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문화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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