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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우방,M&A 매각절차 밟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6-12 21:51 게재일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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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우방이 11일 대구지법 파산부로부터 심명대(58·건설업)씨를 관리인으로 하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파산부의 이번 결정에 우방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직원들은 ‘법원의 현명한 선택’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C&그룹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현행 통합도산법상 기업회생절차 개시 후 관리인은 통상적으로 기존 경영자가 선임되지만 이번 C&우방의 경우에는 기존 경영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이날 비대위는 “이번 결정은 법원이 비대위에서 줄곧 요구해온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받아들인 것인데다 새로 선임된 관리인이 지역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어서 우방의 회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관리인이 부임하면 조만간 비대위를 발전적 방향으로 해체하고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시키도록 최대한 협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C&우방은 주요 사업장이 대부분 사고 사업장으로 등록된데다 운전자금이 고갈돼 독자적인 생존 가능성이 낮아 M&A를 통한 매각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C&우방은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 부채가 7천210억원, 자산은 2천29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이번 회생절차 개시결정으로 조사위원으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은 조만간 관계인집회를 열고 실사 결과와 함께 매각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신 관리인은 대동주택 임원출신으로 에덴주택 관리인을 역임했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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