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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원 의원, 등원 한달 넘도록'감감'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6-03 20:04 게재일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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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9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데 성공한 정수성(경북 경주) 의원이 등원 한 달이 넘도록 보좌진 구성을 완료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정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지역구인 경주와 크게 연관이 없는 행정안전위원회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한수원 본사 이전과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해야 하는 경주에 큰 이득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북지역 국회의원 보좌관들은 2일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등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예산문제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정수성 의원 측은 관련 부분을 담당할 보좌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때문에 경주와 관련한 경북도의 예산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논외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북지역의 한 보좌관은 “현안 논의를 위해 연락을 취하려고 해도 어디에 연락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며 “모든 국회의원들이 여당인 가운데, 혼자 무소속이라 더 힘들 텐데 이렇게 되면 도와줄래도 도와줄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 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도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정 의원은 육군대장 출신이라는 이점으로 인해 국방위원회 배정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주의 상황을 위해 지식경제위원회가 대두되기도 했으며, 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특성을 살려 문화관광방송위원회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행정안전위원회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주 발전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경북지역의 한 의원은 “무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상임위 배정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 의원 자신이 강하게 주장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29 재보선으로 같은 시기에 국회에 입성한 정동영, 신건 의원 등은 일찌감치 보좌진 구성을 완료하고 활발한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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