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새벽 3시45분께 압량치안센터에서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김모(48·회사원)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나온 주점 여 주인 A(52)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지휘책임을 물어 진량지구대장 장모(56) 경감과 압량치안센터 박모(53) 팀장(경위)을 직위해제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사건발생 당시 이 치안센터에서 근무했던 김모(34) 경장 등 2명을 대기발령했다.
경북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이 피의자와 참고인을 같은 공간에 있게 하고 피의자에게 흉기 사건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는 등 피의자 호송 및 유치관련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돼 지휘체계에 있는 이들을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경산경찰서장과 경찰서 과장 등에 대한 감찰조사도 실시해 감독 부실이 드러나면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