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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개입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5-14 19:46 게재일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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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개입(foreign exchange intervention)이란 통화당국인 중앙은행이 환율이나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주기 위하여 외환시장에서 자국통화를 대가로 외화자산을 매입 또는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외환시장개입은 중앙은행이 은행간 외환시장에 직접 참가하여 외환시장에서 즉각적으로 해당 외화의 수급을 변동시킴으로써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동시에 시장참가자들의 예상을 변화시켜 시장기대와 장래의 환거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해외로부터 국내로 대규모의 외화자본이 유입되면 국내 외환시장에는 원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므로 원/달러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이때 환율의 하락속도가 급격히 이루어질 경우 환율변동성의 확대 등 불확실성이 증가되므로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대가로 미달러화를 매입함으로써 미달러화의 초과공급을 흡수하여 원화의 절상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원화를 대가로 미달러화를 매각하게 된다.


이러한 외환시장개입은 외환의 매매에 대한 반대급부로 국내 통화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앙은행이 자국통화를 대가로 특정 외국통화를 매입하는 경우 시중에 통화량이 증가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통화량이 감소하게 된다.


외환시장개입으로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하여 중화시키는 개입을 불태화개입(sterilized intervention)이라 하며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는 개입을 태화(nonsterilized intervention)라 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한 이후 환율은 원칙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환율의 시장기능이 더욱 제고되었다.


다만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나 외부충격 등으로 환율이 급등락할 경우 외환당국은 환율의 변동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외환시장의 하부구조를 확충하여 외환당국의 개입이 없어도 시장기능이 원활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함미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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