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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기업가 만남주선 '대가'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5-04 20:00 게재일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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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이성헌 의원(서울 서대문갑)이 한 기업가와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을 주선해준 대가로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시기인 지난해 5월 LED 등을 제작하는 B기업의 김 아무개 회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게 해준 뒤 김 회장의 사업파트너측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프라임그룹 수사와 관련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협회 회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포착했다. 검찰은 어제(4월30일) 이 의원을 검찰로 불러 9시간여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기업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며 “이는 불법정치자금 수수에 해당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와 김 회장의 만남을 주선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적절한 금품을 받은 적은 결코 없다”고 부인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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