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이중환의 택리지에 ‘조선 인재 반은 영남, 영남 인재 반은 선산’으로 전하고 있는 구미시 선산읍이 ‘읍 승격 30주년’을 맞는다.
선산은 읍 승격 30주년 기념식 및 읍민한마음축제와 역사와 전통성을 발판으로 제2도약에 나선다.
선산읍 30주년 기념식 및 제9회 읍민한마음 축제를 내달 1일 선산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 선산읍민과 전국의 출향인사 3천여명이 초청돼 선산읍민 화합의 장 한마당이 화려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선산읍 승격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회장 황종호)가 주최하고, 선산읍(읍장 권순형), 선산읍체육회(회장 정재명), 선각회(회장 김석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가장행렬 퍼레이드, 퍼포먼스, 어울림 마당, 농악놀이등이 펼쳐지며, 효자·효부상, 자랑스런 읍민상도 시상된다. 또한 선산읍민이 함께하는 체육행사와 김세레나, 한혜진, 하동진, 이자연, 허참 등 인기 연예인을 초청, 노래자랑 한마당도 열린다.
선산은 예로부터 선비문화,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유명하다.
선산은 신라시대에는 일선주(一善州), 숭선군(崇善郡), 고려시대에는 선주부(善州府), 조선시대에는 일선현(一善縣) 선산군으로 불렸고 조선조 태종 13년 이래 580여년 동안 군 소재지로 제 역할을 했다.
특히 선산은 1979년 5월1일 선산읍으로 승격됐고, 1983년 2월15일 옥성면 봉곡리, 포상리, 금릉군 감문면 소재리, 봉남리가 행정구역 조정으로 편입된 이후 1995년 1월1일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되면서 오늘의 구미시 선산읍이 됐다.
특히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꽃피웠던 야은 길재, 점필재 김종직, 신당 정붕, 송당 박영, 여헌 장현광 선생 등은 선산 5현으로 불렸고 단계 하위지, 강호 김숙자, 경암 노경임 선생 등 많은 역사적인 인물이 배출됐다.
국보 제130호인 죽장동 오층석탑을 비롯 선산향교, 금오서원 등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들도 산재해 있다.
1995년 구미시·선산군 통합 당시 2만2천여명으로 번성했던 선산읍 인구가 현재는 1민6찬800명으로 5천200여명이 감소됐다.
현재 구미시는 선산읍의 발전을 위해 선산교리지구 도시개발사업사업(36만9천343㎡)을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429억1천800만원을 투입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평면 일대에 조성되는 국가5공단이 오는 2014년 조성·완료되고 2015년 국도33번 우회도로가 선산IC와 연결되면 국가5공단에서 생산품을 운반하는 물류중심지로 새롭게 부각하고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