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산 1천800승 '금자탑'

최영우 2점홈련ㆍ배영수 호투 힘입어 히어로즈 4-1격파

삼성라이온즈 배영수와 최형우가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라이온즈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와 최형우가 각각 올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해 팀을 1-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프로야구 통산 첫 1천8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선발 배영수는 1,2회 실점위기를 맞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워 5이닝 동안 산발 6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막아내 2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결승 투런포, 진갑용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2타점 적시타로 맹활약했다.

경기는 선발 배영수가 1,2회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워 고비를 무사히 넘겼고 곧바로 최형우가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리드했다.

1회초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맞은 1사 1,2루에서 삼성투수에 강한 히어로즈 용병 브룸바를 맞아 3루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처리했고 2회초에도 안타에 이은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는 찬스.

2회말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이 흔들진 틈을 타 채태인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가 3구째를 받아쳐 올시즌 마수걸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0-2로 앞서갔다.

2점차로 앞서던 삼성은 5회초 2사후 황재균에게 좌월솔로포를 허용해 1-2, 1점차로 추격당하고 5회말 1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삼진을 당하고 이어 최형우의 고의사구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박진만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역전의 기회를 제공하는듯 했다.

그러나 6회말 2사후 볼넷에 이은 김상수의 우전안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에서 진갑용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 1-4,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권혁에 이어 정현욱, 오승환을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적

히어로즈 000 010 000 / 1

삼 성 020 002 00X / 4

▲승리투수=배영수(1승2패) ▲패전투수=김수경(1승3패) ▲홈런=최형우 1호(2회 2점·삼성), 황재균 4호(4회 1점·히어로즈)

/이곤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