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가정집의 실내 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이 농촌지역에 비해 1.3∼2.5배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대구시 중구 삼덕동 등 도시지역 일반주택 24곳과 달성군 구지면 등 농촌지역 일반주택 24곳을 대상으로 실내먼지를 수거해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도시주택은 카드뮴이 4.5㎎/㎏으로 농촌의 3.6mg/kg 보다 1.3배 높았으며 니켈은 102㎎/㎏으로 41㎎/㎏의 2.5배, 납은 87㎎/㎏으로 40㎎/㎏의 2.2배 높았다. 크롬은 57㎎/㎏으로 31㎎/㎏의 1.9배, 구리는 564㎎/㎏으로 302㎎/㎏의 1.9배, 아연은 752㎎/㎏으로 501㎎/㎏의 1.5배가 각각 높았다.
특히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대도로 인접지역, 주택연수가 10년이 지난 주택, 어린이가 있는 주택에서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도시의 경우 공장과 공사장, 자동차, 상가 등에서 발생되는 다량의 비산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이 농촌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주택 내 유해물질을 장기간 흡입할 경우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자주 환기를 하고 청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