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H레미콘, 제대로 정화 않고 방류 … 시멘트 가루 '풀풀'
성주군 선남면 선원리 일원 H레미콘회사가 공장을 가동하면서 발생한 폐수와 레미콘 세륜수를 하천으로 유입시켜 토양과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레미콘공장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흘러보내는 최종 방류구에 침전조를 설치했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않아 지난 1일 레미콘 폐수를 낙동강으로 흘려보냈다.
이 때문에 PH(수소이온농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폐수가 하수로를 통해 방류된 뒤 하류지역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또 지난 22일에는 강풍이 불면서 레미콘공장에서 발생한 모래와 시멘트 가루 등이 인근 비닐하우스를 덮쳐 농가들이 불편을 겪는 등 대기환경도 오염시키고 있다.
농민 정모(55)씨는 “레미콘공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방류하는 등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며 “행정당국은 강력한 지도단속을 통해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서만큼은 엄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거친 후 조치토록 하겠다”며 “오염물질 발생 요인이 있다면 행정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규기자 ek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