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천이 콘크리트 옹벽을 걷고 친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22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전국 도심의 말라버린 하천이나 복개천을 선정해 물이 다시 흐르도록 하는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에 범어천이 포함돼 하천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이에 대구시와 구청은 지난 21일 환경부장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설계 및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1단계로 도심의 메마른 하천을 되살려 쾌적한 녹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까지 1.6Km구간에 회색 콘크리크옹벽을 걷어내고 생태블럭으로 교체한다.
또 하도정비, 유량확보를 통한 친수공간 창출과 수질개선, 산책로, 분수대설치 및 경관조명등 친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2단계 어린이회관에서 신천 중앙정보고에 이르는 4.4㎞ 구간은 2011년 이후 생태하천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범어천은 대구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에서 발원해 신천 중앙정보고 지점에서 합류하는 도심 내 하천으로 평소 물이 흐르지 않아 악취 등을 내뿜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