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부속 동산의료원 김윤년 심장내과 교수 및 전문의들이 지난 17, 18일 울릉도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김 교수를 비롯해 박형섭 전문의, 배주완 연구소시스템관리연구원 등 심장내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의료팀은 울릉군 보건의료원 소아과 입원실에서 울릉도 심장병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를 했다.
이들은 심전도와 심초음파검사 및 환자감시장치를 통한 부정맥, 산소포화도 등 울릉군 보건의료원에는 부족한 심장질환 체크와 건강상담을 했다.
동산의료원과 울릉군 보건의료원, 독도경비대를 연결하는 영상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원거리인 육지 종합병원까지 나가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울릉도 주민들은 누구나 쉽게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진료활동은 동산의료원이 울릉도 및 독도에 U-모니터링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화상진료에 앞서 환자들과 의료진의 직접적인 만남과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산의료원은 지난 8월 울릉군 보건의료원 및 독도에 음성 및 화상 카메라와 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화상으로 실시간 진료서비스를 제공, 울릉주민들에게 품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지리적, 기후적인 문제로 진료에 차질을 빚었던 울릉도 응급환자나 일반 환자들이 울릉도에서도 24시간 대학 종합병원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독도경비대원과 독도주민도 현지에서 심전도, 혈압, 체온, 호흡 등의 검사와 함께 인터넷 원격감시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 필요한 전문장비와 화상진료시스템을 완비해 울릉도와 독도 건강 지킴이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