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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눈부신 속살을 엿보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8-10-06 16:07 게재일 20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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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구일회)은 페르시아와 이란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기획특별전을 7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이란국립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는 기원전 5천년께 이란 고원에서 발생해 기원전 6세기 스키타이에서 이집트에 이르는 오리엔트(서아시아)를 통일한 페르시아 고대 문명의 진수를 선보인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4월 개막한 이후 4개월 만에 관람객 27만5천명을 기록하며 대성황을 이뤘는데 세계 최초의 제국이자 동서 문명 교류의 허브로 인류 문명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지만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페르시아 문명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구 전시에 선보이는 유물들은 이란국립박물관, 페르세폴리스박물관 등 이란의 대표적인 다섯 개 국립박물관의 소장품들로 이란의 대표적 국보인 날개달린 사자장식 뿔잔을 비롯, 이란과 페르시아 문명을 한눈에 보여주는 유물 204점이 3개의 기획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첫번째 기획전시실에서는 이란과 페르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통시적으로 조망하도록 곡물을 저장하는 대형토기를 비롯해 아리아 민족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상형토기, 루리스탄 청동기로 대표되는 금속유물, 최초의 세계제국을 세운 아케메네스 왕조(기원전559∼330년)의 유적과 유물이 전시된다.

두번째 기획전시실에서는 파르티아(기원전247∼기원후224년), 사산 왕조 페르시아(기원후 224∼651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는데 파르티아 유물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으로 인한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보여주며, 예술과 학문을 장려한 사산 왕조의 금은세공, 유리그릇 등 세련된 공예품 등은 문화 부흥기의 예술 수준을 보여준다.

마지막 전시실에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대형 용기를 비롯, 이란국립박물관 최고의 소장품이자 이란을 대표하는 국보 날개달린 사자장식 뿔잔과 하마단 황금보물, 그리고 정교한 세공이 눈길을 끄는 의식용 금제그릇 등 ‘페르시아의 황금’ 유물들이 전시돼 이 관람객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시기간 중에는 관람객을 돕기 위해 오디오가이드를 배치하고, 도슨트에 의한 전시설명, 전시 오리엔테이션 성격의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다.

실물같이 만든 모조 인장을 지점토에 찍어 보는 ‘페르시아 인장체험’, 페르시아 유물에 대한 질문에 전시를 보면서 답을 적어가는 ‘페르시아 활동지’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 유아들을 대상으로 페르시아 신화 등을 소개하는 ‘나도 페르시안’이 마련된다. 페르시아의 역사, 문화를 강의하는 특별 기념 강연회도 6, 29일, 11월 12, 26일 열린다.

이외에 페르시아의 역사, 문화를 강의하는 특별 기념 강연회도 6, 29일, 11월12, 26일 열리며 12일 ‘체리향기’, 18일 ‘오프사이드’, 26일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12월6일까지 이란영화제도 열린다.

문의 (053)760-854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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