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실용주의’를 국정과제로 표방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들어 영주시가 행정절차 단축 등 민자유치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13일 대통령에게 직접 기업유치 경험을 소개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주영 시장은 이날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산업단지 규제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첫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공단조성 기간을 단축해 기업을 유치한 사례와 원스톱 서비스제공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시는 지난해 5월 이앤씨티엠에스(주)와 MOU를 체결, 1천800억원 투자 규모의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조성사업을 유치하면서 행정절차 단축 등 적극적인 자세로 기업활동을 도왔다.
시는 민선 4기 출범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비전 2010 수립, 투자유치팀 신설,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현장중심 행정 등 민자유치 노력에 전 행정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판타시온 리조트 사업을 유치한 뒤에는 5차례에 걸친 대책회의와 관련부서 합동회의, 발로 뛰는 현장중심 행정으로 통상 1년(330일) 걸리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4개월(118일) 만에 완료해 투자기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왔다.
또, 지난 한해 동안 22개 기업을 유치, 8천억 원을 투자토록 해 2천3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둬 경북도로부터 투자유치 부문과 일자리 창출 부문 등 2개 부문 동시에 최우수 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주 판타시온리조트 조성사업은 현재 종합 공정률은 40%를 넘어서고 있으며, 2만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4계절 워터파크, 전국 최다 물놀이기구 15종, 2천 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컨벤션센터, 804실의 콘도미니엄, 타운하우스 137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오는 7월 초순 워터파크 개장과 11월 말 1차 콘도가 준공되고 2011년 전체공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판타시온 리조트가 완공되면 지역 레저인구의 역외유출 방지 효과는 물론 전국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영주시가 경북북부권의 관광휴양 거점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창조적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새정부 들어 영주시가 대통령에게 직접 민자 등 기업유치 경험을 소개하는 기회가 주어져 대단히 영광스럽고 이를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자치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며 “특히 영주지역의 장점을 올바르게 알려 기업을 유치하는데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ye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