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임대아파트 분양 강요 ’말썽’

최준경기자
등록일 2008-02-25 16:15 게재일 2008-02-25
스크랩버튼
지난 2004년 10월부터 ‘5년 임대 후 분양’이라는 조건으로 입주를 시작했던 김천시 아포덕일한마음아파트 입주민들이 “한마음 아파트를 건립한 (주)한마음산업개발이 분양을 강요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또 아파트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됐고 감정평가업자 선정과 감정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들은 “관리소에서 분양받지 않으면 4월까지 나가라는 전화를 하고 있어 입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5년 동안 임대로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분양받을 형편도 안돼 걱정”이라면서 “구미로 이사 가는 사람도 있는데 이로 인해 김천인구가 감소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에 권국성 관리소장은 “지난 1월 25일부터 분양을 시작했고 분양받으라는 전화는 하지 않았다. ‘4월 25일까지 분양받지 않으면 내쫓겠다’는 공고문을 냈으나 수정했다”면서 “입주민의 80%가 구미 인구다. 임대사업을 김천시가 독려하고 칭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또 “22평의 경우 신고된 분양가격이 5천754만 원인데 분양가격이 6천150만 원으로 책정된 것은 너무 높은 가격”이라면서 “감정평가업자 선정에 관한 의견서가 허위로 작성됐다. 감정평가 대상 아파트 동과 호수도 조건이 좋은 쪽만 선정됐다”고 항의했다.


분양 전환에 따른 의견서는 분양가격 책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아파트 가격을 알아보기 위한 용도로 작성됐다는 것.


권국성 소장은 이에 “3년 4개월 동안 450만 원 오른 것은 절대 높은 가격이 아니다”면서 의견서에 대해서는“처음에는 (담당자가) 그렇다고 하긴했으나 그런 게 아니다. 감정사가 장난하지 못한다. 공고문 내용을 다시 수정해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