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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일부도 피해는 개인적 일"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7-07-20 22:13 게재일 200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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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이다. 사사로운 일이다. 개인 계약자 일이지 시가 공적으로 나서서 해줄 것이 없다.”

690세대 구미임은신일해피트리 아파트 시공사 (주)신일의 부도로 중단된 가운데 207명의 예비입주자를 대표한 조은숙(여·37)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0여 명이 19일 구미 시청사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예비입주자 중 15명으로 구미임은신일해피트리 입주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내집 마련의 소박한 꿈을 가진 예비입주자들의 권리보호와 사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은 지난 13일 해당부서를 통해 구미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18일 면담이 거절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들은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시 보도계에 간곡한 협조 요청을 구했으나 이마저도 거절을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 언론사 본부장의 도움으로 시청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지게 됐다는 것.

특히 이들은 도움을 구할만한 구미시 해당부서를 찾아다니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어느 부서 한 공무원도 관심을 기울여 주지않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일로, 사사로운 일로 치부하더라며 크게 억울해 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시 건축과에 전화를 걸어 신일해피트리 부도와 관련, 시장 면담 등 도움을 요청했으나 “구미임은신일해피트리 개인 계약자 일이지 시가 공적으로 나서 해줄 것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시 어느 부서 한 공무원도 개인적인 일, 사사로운 일로 치부해 버렸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 시 해당 한 관계자는 “녹음을 해 둔 것도 아니고 민원인들이 이 같은 주장을 펴니 할 말이 없다. 그러한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비상대책위는 이날 구미임은신일해피트리 시공사 부도에 따른 예비입주자 권리보호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통해 시행사는 ▲최초 계약조건을 유지하고 시공능력평가 20위 이내의 국내건설사로 시공사를 변경 공사를 이행 ▲중도금이자에 대한 지불 보장 이행 ▲시공사 변경과 최초 계약사항 대비 변경사항에 대해 비대위와 사전 합의 이행 ▲세 가지 요구사항이 오는 7월25일까지 관철되지 않으면 구미임은신일해피트리 입주자의 단체 환불요구에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음 등을 각서하라고 촉구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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