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불면호소 환자 "잠 못잤다 착각" 많아

연합뉴스
등록일 2007-07-13 17:56 게재일 2007-07-13
스크랩버튼
만성불면을 호소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실제보다 잠을 덜 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수면장애 전문 의원 서울 수면센터 한진규 원장팀은 2006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만성불면증 호소 환자 130명에 대해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수면 다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62%가 잠을 충분히 자고도 실제보다 최소 30% 이상 덜 잤다고 착각하는 ‘수면착각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이 조사대상자들의 수면시간을 측정한 결과 정상적으로 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고도 실제 수면시간의 30%(2시간 24분)밖에 자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8%, 50%(4시간)밖에 자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18%, 70%(5시간 36분)밖에 안 잤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총 62%에 달하는 환자들이 적당한 양의 수면을 취하고도 그것을 정상적인 수면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고도 덜 잤다고 생각하는 이런 상태는 ‘수면착각증후군(Sleep Status Misperception Syndrome)’으로 분류되며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 심해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들이 수면 중 깨는 원인으로는 ‘수면호흡장애’가 79.3%로 가장 많았으며, 수면 중 팔다리가 떨리거나 이상감각이 생기는 ‘사지운동증후군’이 25.6%, ‘기타’ 17.1% 순이었다. /연합뉴스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