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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전선 도둑 들끓어

노창길기자
등록일 2007-01-26 21:21 게재일 20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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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수천m 끊어 가 시설재배농작물 피해

농촌지역에 전선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2일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에서 농사용 전선 991m가 도난당하고 20일에도 풍천면 신성2리의 옥외용 비닐 절연전선 2천790m가 도난당했다.

두 곳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1천100여만원이나 복구비용이 2~3배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피해금액은 2천만~3천만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절도범들은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해 전력공급 차단에 따른 시설재배농작물 피해 등 2차 피해까지 발생, 피해규모는 이를 훨씬 웃돈다.

한국전력은 전선절도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고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고 3천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는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선도둑이 극성을 부리는 것은 최근 2~3년간 구리 값이 오르면서 이를 노린 절도범들이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인적이 드문 지역을 선택, 범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전기가 흐르는 전선을 끊어가는 수법 등으로 미뤄 전기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와 고물상 업주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노창길기자 cgn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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