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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먹어야 오래 산다"

김윤호기자
등록일 2006-07-25 21:28 게재일 200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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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 소금섭취량 WTO기준 3배


나트륨 섭취 높아져 심혈관질환 유발



“과다한 소금 섭취는 질병을 부릅니다.”


운동에 소질이 있다는 박준철(가명·33)씨.


박씨는 어제 저녁 비빔밥과 배추김치, 커피 등을 먹었다.


간단한 식단임에도 불구하고 박씨의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치(5g)를 훨씬 초과한 9g.


권장 섭취량에 30%를 초과한 수치다.


박씨는 “술과 담배도 하지 않고 육류를 멀리하는 등 건강관리에 노력하고 있지만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며 “음식을 더욱 싱겁게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김미숙(여·41)씨는 아침 식사 때 자반고등어와 시금치나물, 오징어젖갈 등을 먹었다.


김씨가 아침에 먹은 나트륨 량만 무려 6.9g.


성인 기준 일일 나트륨 섭취량인 5g을 이미 30% 가량 초과한 것.


김씨가 아침식사와 같은 수준으로 하루 세끼를 먹는다면 나트륨을 20g가량 먹게 된다.


‘소금’은 나트륨 40%와 염소 60%로 이뤄진 화합물이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량도 높아져 과다섭취 시에는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킨다.


대구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소급 섭취를 5g 증가하면 심장병 사망률이 61%, 뇌졸중 사망률이 90% 가량 늘어난다. 또 골다공증, 위암 등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실제 소금 섭취량은 12~15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에 3배에 이르는 양이다.


보건소는 소급 섭취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소금 함량이 적은 양념재료를 사용, 외식 빈도 줄이기, 가공식품 조리 시 스프양 조절 등을 추천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다량의 칼륨이 나트륨 성분을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건강문제를 다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보건소는 24일 오전 서구청 1층에서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싱겁게 먹기 캠페인’을 열고 나트륨 섭취량 검사와 건강관리에 대한 상담을 벌였다.


/김윤호기자 y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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