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대구시장 선거 한나라당 후보로 김범일(56)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확정됐다.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한나라당 후보 자격을 따기 위한 예선전이 본선보다 더 치열했다.
0...대구시청 공무원들은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대회에서 김범일 전 부시장이 후보로 결정된데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공무원의 선거개입이라는 불똥이 튈까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러나 김 후보를 지지하는 공무원들은 "이미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김 후보가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시정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0...대구시민들은 한나라당 경선에 별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대구서문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화재로 젯더미가 된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아서인지 경선장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0...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막내리면서 고배를 마신 후보진영은 선거캠프 뒷수습에 한창이다.
신주식 후보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선거캠프 해단식은 뒷수습이 마무리되는대로 조촐하게 가질 예정이다.
0...김범일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되자 환호성이 터졌다.
김범일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기까지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도운 많은 사람들의 공이 있다.
경선본부는 기획과 대변인의 환상적인 투톱체제로 가동됐고, 일선 선거운동은 선거운동원들이 전적으로 전담하는 체제를 구축, 전체적인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가동되면서 승리를 낚아챘다.
0...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이제 경선이 끝나 김 후보는 승리의 만족감에 앞서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또 5.31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열린우리당 이재용 후보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성윤기자 sy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