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새벽 4시께 발생했던 칠곡 지천면 심천리 건령산 산불은 잔불정리 소홀로 밤사이 다시 번져 동명 봉암리 실골과 송산리 쪽으로 확산되다가 이날 오후 4시쯤 진화됐다.
하지만 산불은 피해면적이 넓어 잔불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후 7시 30분께 강풍을 타고 건령산 정상부분과 동명 송산리에서 다시 일어나 밤새 불탄 피해면적은 약 16ha로 크게 늘어났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3일 밤 12시께 순간 풍속 6.3m, 4일 오전 9시와 10시 사이에는 초속 12.9m의 강풍이 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은 4일 오전 7시 30분 전 직원들을 동원해 지천과 동명 화재현장으로 다시 투입하는 한편 전날 진화작업을 벌였던 소방헬기와 산림청헬기 등 10대를 동원 진화작업에 나서 4일 오전 10시께 진화했다.
칠곡/전차진기자 cjje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