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하철 2호선, 새희망을 꿈구며 달린다

문성호기자
등록일 2005-10-19 20:55 게재일 2005-10-19
스크랩버튼
대구의 대동맥인 대구지하철 2호선이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용산역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시민 1천200여명이 참석, 2호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 용산역 승강장에서 첫 시승 전동차를 타기위해 기다리던 시민들은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고 대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전동차를 기념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 시민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시민 박순자(여·55)씨는 “대구의 역사를 직접 보고 싶어 개통식에 참석했다”며 “대구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승전동차는 먼저 내빈을 태운 뒤 1천200여명의 시민들이 서 있던 승강장으로 들어왔다.


안전을 위해 1천여명으로 탑승인원을 제한했고 200여명은 2번째 전동차를 기다려야만 했다.


전동차 안은 머리에 비녀를 꽂은 할머니, 아이와 함께 온 주부, 젊은 대학생 등 시민들로 가득 찼다.



낮 12시 10분께 용산을 출발한 시승전동차에 탑승한 시민들은 쾌적하고 조용한 2호선 전동차에 감탄을 자아냈다.


시민 김형수(65)씨는 “역마다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며 “무엇보다도 1호선보다 훨씬 조용하고 흔들림이 없어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용산역에서 수성구청까지 승용차로 달리면 족히 50분은 걸리지만 2호선 시승 전동차는 용산역을 출반한지 25분이 지나자 목적지인 수성구청역에 도착했다.


회차 한 전동차가 다시 용산역으로 출발하자 시민들은 사월역까지 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12시 50분께 용산역에 내린 시민들은 빠르고 정확한 지하철 2호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수찬(55)씨는 “대구의 역사적인 현장을 보게 돼 너무 기뻤다”며 “전 구간 시승을 위해 한시간 더 기다린다”고 역 대합실에 마련된 의자에 앉았다.



한편, 지하철공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문양~사월 전구간에 대해 시민무료 시승행사를 가졌다.


/문성호기자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