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색 소재의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노포즈(Menopause)'가 27, 28일 이틀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2001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뒤 4년째 공연 중인 인기 뮤지컬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 등 화제의 뮤지컬 '맘마미아'의 세 주인공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으며 중견 여성 연출가인 권은아씨가 연출을 맡어 폐경기를 앞둔 중년 여성의 심리를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아바의 노래와 함께 박해미·전수경·이경미의 '맘마미아'를 즐겼던 중년 여성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폐경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공연에는 우을증에 걸린 주부(이경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전문직 여성(전수경), 불면증에 시달리는 히피족(안해경),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배우(박해미)등 모두 폐경기에 접어든 50대 전후 여성들의 폐경기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골칫거리 고민들이 배우들의 열연과 감각적인 코미디로 패러디돼 펼쳐진다.
백화점 왕창대박세일 행사장에서 만난 네 아줌마. 브래지어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하다 고민을 나누게 된다. 우울증, 발열,기억력감퇴, 홍조, 도한(잠자는 동안에 나는 식은 땀),주름살,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감퇴, 성욕증가 등 골칫거리들의 장본인은 폐경. 이때부터 뮤지컬은 유쾌한 뒤집기를 시작한다.
우스꽝스런 동작들을 터뜨리는 노래 '체인 오브 풀스'를 시작으로 도마·우산·후추통을 이용한 춤이 이어지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된다.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 '스테잉 얼라이브' '프리텐더'
등 개사를 한 60~80년대 팝송 26곡이 객석의 추억 여행을 돕는다. 입장료 4~6만원. 1544-505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