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남자들의 경우 지난해 4만원선이던 품삯이 올 들어 5만원으로 오른 데다 이마저도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여자들의 경우 지난해 일에 따라 2만5천원~3만원이던 하루 품삯이 올해는 3만5천원~4만원으로 올랐으나 일할 사람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도내 대부분 농촌지역이 65세 이상의 고령화인구로 구성돼 일할 인력이 없는데다 최근 들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인력을 자활사업이나 공공근로 사업에 투입하고 있어 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의 일손 구하기에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민 정모씨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나이도 먹고 일할사람은 점점 줄어들어 고추, 담배 등 일손이 많이 가는 농사는 포기하고 일손이 작은 배추, 콩 농사를 주로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군관계자는 "농번기에 들면서 공공근로 사업의 경우 인력투입을 최대한 줄여 극히 일부사업에만 투입하고 있으며 자활사업의 경우 국비사업으로 일 70여명을 연중 투입해도 년 중 사업비를 다 쓸 수 없는 상황 이라 국비를 반납할 수도 없는 실정에 있다"고 밝혔다.
영양/이국환기자 leek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