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한 봉사단체가 불우이웃의 집을 무료로 새로 지어주는 ‘나눔의 집’ 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새구미로타리클럽(회장 김대현)은 이상리(75·해평면)할머니와 손녀 배유리(19)씨가 살던 낡은 집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나눔의 집 1호’로 이름 지은 현대식 주택을 건립, 지난 14일 입주식을 가졌다.
착공 1개월 만에 완공 된 이 집은 부지 20평, 건평13평 규모의 조립식 주택으로 방2칸, 거실, 주방, 화장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2천500여만원의 건축비가 들어갔다.
특히 전 건축과정에 회원들이 자발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중장비회사를 경영하는 이 단체 회원 이종규씨는 중장비를 동원해 옛집 철거와 기초공사를 맡았으며 오성싱커의 김수일씨가 싱커대와 신발장 등을 무료로 시공했다.
이날 나눔의 집 기증서를 전달받은 이 할머니는 “이렇게 큰 선물을 받고 보니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대현 회장은 “일시적인 자원봉사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불우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다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돈이 없어 집을 새로 짓거나 수리할 수 없는 가정을 선정, 매년 한 가구 이상 나눔의 집을 계속 지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최우영기자 wy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