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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상실했던 남구 광덕시장 레트로 감성 ‘문화공간’ 재탄생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2-25 19:13 게재일 2024-0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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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시장내에 ‘THE 광덕’ 조성<br/>감성포차·광덕사진관 등 꾸며<br/>MZ세대 정서 자극, 핫플 변신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변신한 대구시 남구 광덕시장. /남구청 제공

시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남구 광덕시장이 MZ세대 감성에 맞춘 감성포차, 광덕사진관 등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변신했다.

남구 앞산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광덕시장은 1971년 개설돼 전체 100여 개 점포 중 현재 20여 개 점포만이 영업 중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 정도가 방문하는 구도심의 기능 상실형 소규모 전통시장이었다.


이에 대구시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방치됐던 시장 내 공간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레트로 감성의 감성포차 및 광덕사진관을 조성하고,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와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을 조성했다.


참여·체험형 콘텐츠와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은 23일 밴드 퍼레이드로 시작해 내빈들의 이사떡 커팅 퍼포먼스와 함께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정을 나누는 떡 나눔 행사에 이어 색소폰 공연을 진행하는 등 개장식을 가졌다.


감성포차에서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990원 어묵과 전통주 세트 메뉴, 우동, 만두, 어묵탕 등 주변 점포 판매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광덕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 및 필름 판매와 함께 사용법교육, 필름 인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하는 등 레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주변 카페거리, 앞산 전망대 등을 배경으로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스냅사진 투어,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전통주 및 키링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주말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THE 광덕’은 매주 3일(금, 토, 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간 대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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