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이 건설되면 50인승 소형항공기는 물론, 9인승 전기항공기를 취항하겠다고 나선 항공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사 ㈜민트에어(대표 최유진)는 초단거리 이·착륙기를 도입해 성남에서 울릉도로 가는 직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트에어는 제주도 노선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트에어는 이에 앞서 미국 항공기 제조사 일렉트라 에어로와 하이브리드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 구매 의향서(LOI)에 서명한 바 있다.
민트에어는 일렉트라 에어로의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 50대를 도입해 지역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1호기는 울릉공항이 개항되는 2026년 도입될 예정이다.
도입 초기 기존 지방 공항을 오가는 운송 서비스를 개시하고, 앞으로 새로운 활주로 인프라를 구축해 운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트에어는 성남시와 항공 모빌리티 허브 구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브가 구축되면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 성남에서 항공기를 타고 울릉도와 제주도를 갈 수 있다.
일렉트라 에어로의 하이브리드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는 축구장보다 작은 가로 90m, 세로 30m 크기의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다. 816㎏의 화물 또는 9명의 승객을 태우고 800㎞ 비행할 수 있다.
민트에어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렌탈,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