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곳곳 땅속이 비었다
포항 곳곳 땅속이 비었다
  • 전준혁기자
  • 등록일 2021.04.28 20:09
  • 게재일 2021.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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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 요청 27개 구간 탐사
10개 구간 20여 곳 침하·공동화
장성·양덕동 10곳 ‘땅꺼짐’ 우려
시 “용역 결과에 따라 안전 관리”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이 포항시의 요청으로 두 달여 동안 포항 일대 지반침하 취약지역을 탐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북구 장성동 1429-1~양덕동 2234번지 구간은 지반침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양덕동 일대를 확인한 결과 내려앉은 도로와 주차장이 침하 되거나 건물 자체가 기울어진 곳도 여러 곳 발견됐다. 사진 앞쪽에 주차장이 보이는 곳은 건물 쪽이 침하 중이고, 뒤쪽의 원룸건물과 상가 건물 모두 기울어진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이 포항시의 요청으로 두 달여 동안 포항 일대 지반침하 취약지역을 탐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북구 장성동 1429-1~양덕동 2234번지 구간은 지반침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양덕동 일대를 확인한 결과 내려앉은 도로와 주차장이 침하 되거나 건물 자체가 기울어진 곳도 여러 곳 발견됐다. 사진 앞쪽에 주차장이 보이는 곳은 건물 쪽이 침하 중이고, 뒤쪽의 원룸건물과 상가 건물 모두 기울어진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잦은 지반침하로 국토안전관리원이 긴급지반탐사를 진행한 포항에서 총 13곳의 공동(空洞)이 확인됐다. 지반표층이 침하한 곳도 7개 구간에 걸쳐 나타나는 등 포항 곳곳의 지반침하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사실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4면>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포항지역에 대해 긴급지반탐사에 나섰다. 이는 올해 1월 1일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 3단지 소재 중앙스틸(주) 공장에서 발생한 지반침하(깊이 2∼2.5m, 면적 1천600㎡)를 비롯해, 지난해 8월 포스코 본사 앞 왕복 7차로에 발생한 지름 1.5m에 깊이 1.5m의 싱크홀, 지난해 2월 남구 이동 도로에서 발생한 지름 5m 규모의 대형 싱크홀 등 포항 곳곳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빈발해 종합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20년 7월부터 경북 최초로 지하안전팀을 운영해 오던 포항시가 우선적으로 과거 침하이력이 있거나 민원발생 및 침하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지반침하 취약지역에 대해 지반탐사지원을 요청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27개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17개 구간이 ‘지반 양호’, 7개 구간(8곳)이 ‘지반표층침하’, 3개 구간(13곳)이 ‘공동발생구간’으로 조사됐다. 공동발생구간은 도로하부에 공동이 발생해 즉시 보수가 필요하고 공동이 집중된 구간은 필요에 따라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야하는 구간이고, 지반표층침하는 도로지반 중 보조기층 및 기층이 내려앉은 상태로 월 1회 주의관찰을 실시하고 필요 시 안전점검 및 복구가 필요한 구간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공동발생은 △북구 두호동 296∼북구 환호동 185(환여공원 인근) △북구 장성동 1429-1번지∼양덕동 2234번지(장성동 장성초등학교앞 도로) △북구 양덕동 1448(양덕2차 e편한세상∼포항대학∼축산랜드) 3개 구간이다. 특히 이 구간에서도 북구 장성동 1429-1번지∼양덕동 2234번지 구간에 총 10곳의 공동이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황이 심각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이 포항시의 요청으로 두 달여 동안 포항 일대 지반침하 취약지역을 탐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북구 장성동 1429-1~양덕동 2234번지 구간은 지반침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양덕동 일대를 확인한 결과 내려앉은 도로와 주차장이 침하 되거나 건물 자체가 기울어진 곳도 여러 곳 발견됐다. 한 대형건물도 20cm가량 침하가 발생해 바닥재가 파손되어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이 포항시의 요청으로 두 달여 동안 포항 일대 지반침하 취약지역을 탐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북구 장성동 1429-1~양덕동 2234번지 구간은 지반침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양덕동 일대를 확인한 결과 내려앉은 도로와 주차장이 침하 되거나 건물 자체가 기울어진 곳도 여러 곳 발견됐다. 한 대형건물도 20cm가량 침하가 발생해 바닥재가 파손되어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지반표층침하의 경우는 △남구 대송면 철강산단로 130∼오천읍 문덕리 1347-3(포항철강관리공단) △남구 송동리 754-1∼송동리 440(포항철강관리공단) △남구 장흥동 1819∼장흥동 1831(포항철강관리공단) △남구 지곡동 645-1∼지곡동 643-1(포스코한마당 실내체육관 인근) △남구 호동 573∼호동 586(포항철강관리공단) △북구 새천년대로 1123∼새천년대로 906(두호시장 인근) △북구 장량로 114번길 17∼장성동 1426-4(양덕남로 어린이공원 인근) 7개 구간이다.

이번 탐사 결과에 따라 포항시는 공동발생구간 중 3곳은 즉시 복구를 시행하고, 북구 장성동 1429-1번지∼양덕동 2234번지는 복구 시행 및 하수박스 점검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지반표층침하 구간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후 필요 시 절삭포장을 진행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지하안전관리계획수립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용역결과에 따라 연도별로 지역 지하시설물에 대한 지반탐사 및 안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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