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윤 포항시의원, 경찰 자료 분석
“등교시간보다 오후 2∼6시 사고 발생 높아
어르신 등 안전지킴이 근무시간 조정 제안”

아침보다 오히려 한낮에 스쿨존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과 교육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세심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석윤<사진> 포항시의원이 포항남·북부경찰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2020년)동안 포항 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총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스쿨존 내 교통사고 유형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등교시간인 오전보다는 주로 오후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찰이 제출한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 및 사상자 발생현황을 보면 총 17건의 교통사고 중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서 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도 5건의 사고가 났다. 아이들이 하교 또는 학원에 가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초등학교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활동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주로 등교시간에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전에는 대부분 학교 선생과 학부모, 보안관이 나와서 지도하고 있으므로 하교하는 오후 시간대로 (근무)조정하는 것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쿨존 내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도로 불법주정차 방지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확충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적극 홍보 등을 주문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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