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경북 대표 생태문화공간으로
탄소중립에너지 미래관 설립
동해안 그린 경제 공감대 확산

경북도가 미래먹거리 개발과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구상에 착수했다. 미래먹거리는 4차산업 혁명과 그린뉴딜 시대에 걸맞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 26일 지역의 환경관련 중소기업 (주)나노와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현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는 지역 잠재력을 활용한 프로젝트 사업(영양 에코촌 조성 120억원)과 민생 안정을 위한 필수 사업(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 284억원, 경산 노후정수장 정비 170억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경북도는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북부권 대표적 생태연구·관람기관으로 경북을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하는 명소인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낙동강생물자원관을 경북의 대표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경북도는 환경부와 친환경·친기업 거버넌스 체계를 공고히 다지고, 유망한 지역 환경기업의 성장을 돕고 그린뉴딜을 통한 녹생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5일 동부청사에서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최근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의 일환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선언했고, 이는 국가적 이슈를 넘어 세계적 아젠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체계적 홍보와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없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에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이러한 국가적 필요성에 발맞춰, 지역의 풍부한 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청소년의 과학기술 기초소양을 함양하고 동해안 그린경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도는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 용역은 △국내외 정책동향 및 지역 여건 분석 ▷미래관 설립 당위성 도출 및 국내외 유사사례 조사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설립 기본계획 수립 △미래관 설립 타당성 분석 등이다.

김한수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경북지역의 에너지 여건과 잠재력을 반영한 특화된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경북도와 경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주 감포지역의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부지 내에 연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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