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상승에 생산자·소비자 모두 부담
쌀값 상승에 생산자·소비자 모두 부담
  • 곽인규기자
  • 등록일 2021.03.04 20:02
  • 게재일 2021.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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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타작물 재배사업 등 영향
상주지역 등 쌀 생산량 감소
최근 2∼3년 쌀값 증가 추세

[상주] 우리나라 국민들의 최고 주식(主食)인 쌀 가격이 2~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쌀은 식단의 가장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 일반 가정은 물론 요식업소,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

2018년부터 뛰기 시작한 쌀 소매가격은 현재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20㎏들이 기준으로 6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평년 4만5천원대와 비교하면 30% 이상 상승한 것이며, 2018년 농민들이 주장했던 80㎏들이 한 가마당 24만원을 충족하는 수치다.

쌀값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오르는 이유는 시장 원리상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벼 재배면적과 쌀 생산량이 줄곧 감소했다.

도내 최대 쌀 주산지인 상주시의 경우 2018년 73만7천673ha이던 벼 재배면적이 2020년 72만6천432ha로 2017년 75만4천339ha와 비교하면 2만7천900여ha이나 줄었다.

미곡생산량 역시 2018년 386만7천415t에서 2020년 350만6천578t으로 감소했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과 같은 정부 정책이 상당한 영항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부터 매년 해외 식량원조 5만t을 지원했고, 정부양곡 가공용 쌀 공급량은 2017년 22만t에서 2020년 31만7천t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태풍, 장마 등으로 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이 가정에서의 쌀 소비량을 현저히 늘렸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 61㎏에서 올해 57㎏ 정도로 감소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반 여건이 공급 차질과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일반 가정을 포함해 요식업소 등에서는 주식비 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 등에는 코로나19 파장도 있지만 그 흔하던 쌀 기부·기탁이 눈에 띄게 확 줄었다. 생산자인 농민 역시 쌀값 고공행진이 무차별 수입과 장기적인 소비위축 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현호 상주시농민회장은 “3~4년 전에 폭락했던 쌀값과 인건비, 농자재값 등 경영비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적정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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