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추적 끝 14마리 모두 찾아

[청송] 경찰이 사라진 염소 14마리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줘 귀감이 되고 있다.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염소 소유주 A(청송군 부남면)씨는 평소 하천에 방목해 키우던 염소들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청송경찰서(서장 이정섭) 형사들은 설연휴 농축산물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마을 출입로 폐쇄회로와 주변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확인하던 중 염소들의 동선을 찾았냈다.

추적 끝에 사라진 염소들은 인근 1km 떨어진 곳에 모여 풀을 뜯고 있었다.

형사들은 소유주 A씨에게 염소들의 소재를 알려줬고, A씨는 14마리 염소 모두 찾을 수 있었다.

A씨는 “잃어버린줄 알았던 염소들을 경찰이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식 형사팀장은 “절도범의 소행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라며 “경찰이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이다. 언제나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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