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천사, 중구 동인동에 기부

대구 중구 동인동에 익명으로 ‘5만원권 20장’을 기부한 40대 여성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께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동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봉투 한 장을 내밀고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100만원, 약소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십시오’라는 편지와 함께 5만원권 지폐 20장이 들어있었다.

동인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이 여성이 봉투만 주고 사라져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었다.

동인동 행정복지센터는 기탁 받은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해 오는 설 명절 지역 저소득 주민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환 동인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전해 주신 기부천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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