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군

영덕문화관광재단 출범식.

올해 군정방향을 ‘새로운 일상, 가치있는 영덕!’으로 정한 영덕군은 군민의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회복하고, 급변하는 시대를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2018년 4천억 시대를 열었던 영덕군은 3년 만에 5천억 시대를 열게 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일반회계(4천340억)는 공공질서, 안전과 교육 분야 등에 전체 15.7%인 682억을, 국토·지역개발, 농업·임업·해양, 산업·중소기업, 교통·물류 등 경제 분야에 1천216억을 배정했다. 특히 문화관광, 환경보호, 사회복지 및 보건 등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비중을 둬 41.1%인 1천827억을 배정했다. 특별회계 673억은 공기업 특별회계에 195억, 기타 특별회계에 478억을 각각 배정했다.

삶의 질 향상에 큰 비중을 둔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을 극복하고, 지친 군민을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하게 하려는 데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코로나19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5천억 예산으로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군민, 행정, 의회가 함께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자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군민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늘 군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 가치있는 영덕!’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 극복 위한 복지 비중 UP

대형 SOC 사업 적극 추진으로

통합신공항 해양배후도시 도약

◇ 코로나19 극복, 재해로부터 안전한 영덕

영덕군은 올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군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역, 감염 예방 시설 지원, 검진 비용 등 예산으로 약 10억원을 편성했다.

3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재난 예방 및 복구 사업에도 만전을 기한다. 소하천시설 유지보수, 재해위험지구 정비, 화전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화전 소하천 재해복구,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침수우려지역 대형 양수기 임차, 침수피해지역 차수판 및 마대 설치 등에도 예산을 편성해 재해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새로운 미래 영덕

에너지 자립도시를 넘어 국내 최대 친환경에너지 생산도시를 목표로 한다. 각 가정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군민 모두가 수익 창출과 함께 환경도 지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신재생에너지융복합단지에 들어올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커졌다.

지역 수산물 가공 사업 활성화를 위한 450억 규모의 환동해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조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에 맞춰 신공항과 연계한 해양배후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신공항~영덕 철도사업이 제4차 철도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며, 포항~삼척간 철도의 전철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조기 준공, 34번 국도 선형 개량공사, 도곡~축산간 선형개량공사, 국지도 20호선 강구대교 신설, 달산~죽장, 삼계온정간 국지도 69호선 건설 등 대형 SOC 사업을 빠르게 준공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사업에 적극 대응해 디지털뉴딜사업의 일환인 재난재해예방경보시스템을 포함한 95개 사업도 추진한다.

 

고지 터널 배수로 공사 현장 방문.
고지 터널 배수로 공사 현장 방문.

◇ 친수공간, 바다문학관 등 생활문화환경 개선

생활 SOC 복합화는 본궤도에 오른다. 영덕통합도서관을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덕곡천 친수공간 조성, 바다문학관 건립, 살기 좋은 경북 만들기 사업 등도 추진해 생활 문화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노후 상수도 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아름다운 해안거리 조성, 야생화 단지 조성 등 군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통해 문화를 맘껏 누릴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영덕을 만들기 위해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전기자동차 보급, 슬레이트 처리지원 등의 사업도 지속 추진하며,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생활과 문화,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준비된 2천만 관광객 맞이

낭만이 있는 캠핑 고래불국민야영장, 호국의 정신이 서려있는 장사해수욕장 등 지금까지의 관광 인프라와 함께 새로운 짚라인 등의 인프라인을 통해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를 수 있는 휴양지를 준비 중이며 함께 내실 있는 관광 소프트웨어를 발굴을 통해 2천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앞장선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 9월 새롭게 출범했으며, 영덕 문화와 관광을 종합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올해는 국책사업인 문화도시 사업에 도전해 주민이 주도하고, 직접 참여하는 문화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정비 및 경관회복사업을 추진하며,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 유치에도 적극 힘쓴다. 국립 해양산물 종복원센터 건립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새로운 변화에 발맞춘 멋진 농산어촌

영덕군은 전체 예산의 18.5%를 농산어촌에 배정했다. 그 만큼 지역의 농산어촌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굳게 담겼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산어촌 정주여건 개선, 약제비 지원, 병충해 공동 방제, 과수 쓰러짐 예방 등이다.

또 생산부터 가공, 유통을 체계화해 비대면 시대 다변화된 유통구조를 통해 주민의 소득을 높일 방침이다. 첨단농업기술을 적용한 6차 농업 미래관과 농산물 산지유통 센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도 적극 대응한다.

◇ 한 분 한 분 소외된 이 없는 촘촘한 복지

복지예산은 37억 증가된 약 1천7억이 편성됐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계층별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복지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인구의 특성을 반영해 영덕아산병원과 함께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인다.

이밖에 장애인 연금 등 장애인 복지증진사업과 저소득층 자활지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을 통해 소외된 군민이 없게 촘촘하고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 이희진 영덕군수 일문일답

“잃어버린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0… 올해 군정 방향을 ‘새로운 일상, 가치있는 영덕!’으로 정했다. 이유가 있다면?

△군민 일상과 경제를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급변하는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향을 담았다.

0…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군정 과제는 무엇인가?

△군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문화관광, 환경보호,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에 전체 예산 41.1%인 1천827억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관광 인프라를 적극 개발하고, 초고령화 사회를 위한 맞춤형 정책인 돌봄사업, 밥상공동체 등 복지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촘촘하고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친다.

0… 3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된 만큼 태풍 피해 복구와 대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 태풍 대비에 적극 활용된 차수판과 소형마대, 톤백마대, 대형 양수기는 올해 예산을 더 편성해 적극 활용된다. 상습 침수 지역인 화전소하천 재해복구사업은 올해 준공 된다. 중점적으로 추진한 터널공사로 인해 지난해 물이 관통된 강구면 오포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0… 영덕군은 미래 먹거리 산업에 많은 관심을 쏟았는데, 올해 계획이 있다면?

△올해 대기업을 시작으로 정부가 RE100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영덕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RE100 캠페인을 선도하며, 국내 최대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도시가 될 것이다. 올해는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설 생각이다. 또 6차 농업과 같은 첨단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다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소득 증대에 노력할 것이다. 영덕군의 맑은 공기가 곧 미래 산업의 근간이자,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 중요한 열쇠이므로 맑은 공기를 가꾸고 유지하는데도 힘쓰겠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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