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건설 이미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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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건설 착공식이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27일 울릉(사동) 항 제2단계 물양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울릉주민의 가장 숙원 사업이 드디어 역사적인 첫 삽을 들었다.

울릉공항 착공식은 울릉공항의 성공적인 건설, 개항, 정착을 기원하는 군민들과 국민의 염원 및 꿈을 한 곳에 모으는 울릉공항 성공기원 착공식을 개최, 대외에 울릉도ㆍ독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군민 화합을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상일 부산지방항공청장, 하대성 경제부지사, 김병수울릉군수, 최경환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이 참석했다.

또 공항건설관계 공무원 및 관계자로 최혁준 경북도 신공항추진단장, 오원만 국토교통부 신공항기획과장, 홍성호 부산지방항공청 국리국장, 김세연 안전운항국장, 박재규 공항시설국장, 대림산업임원 등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울릉도에서는 울릉공항 유치에 힘쓴 전 정종태 울릉군수 등 역대군수와 역대 의장, 의원과 주민대표로 정경호노인회장,  최윤정여성단체협의회장, 김준혁 청년단장, 벨다 다문화 가정대표와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착공 오프닝 공연, 국민의례, 내빈 소개, 국토교통부 차관의 영상 축사, 경과보고 및 사업 현황보고, 기념사, 축사, 착공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울릉도 공항건설은 박정희 정부 때부터 시작됐고 김대중 정부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사 준비에 들어갔지만, 현재 무용지물로 변한 울진공항건설에 밀려 좌절된 후 이번에 드디어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울릉공항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6천633억 원을 투입 울릉읍 사동리 울릉(사동) 항 외곽에 가두봉(가다물)을 절취한 사석과 육지서 반입하는 사석을 울릉항 방파제와 같은 방향으로 바다를 메우고 사석 위에 케이슨(시멘트 구조물) 설치, 활주로를 만든다.

활주로는 50인승 이착륙할 수 있는 폭 36m, 길이 1천200m, 착륙대(활주로와 좌우 포함)는 폭이 140m, 길이 1천3320m, 수면 높이는(활주로 바다 쪽) 23m이다.

또한, 절취한 가두봉 부지에 43만 455㎡에 여객터미널과 50인 인승 소형항공기 2대를 계류할 계류시설, 비상시 소방 및 경찰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다용도 공항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공사를 맡은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울릉읍 사동 해안의 가두붕 절취를 위해 해안을 따라 건설된 섬 일주도로 터널을 뚫어 우회도로를 먼저 개설한 후 절취를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우회도로를 개설할 동안 바닷속에 사석을 안착시켜 케이슨(대형시멘트구조물)설치를 위한 작업하고 터널 공사가 완료돼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가두봉을 절취 바다는 메운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현재 7시간이 소요되지만 1시간 내로 단축되고 전국 어디에서도 1시간에 울릉도에 도달할 수 있어 울릉 주민의 교통서비스는 물론 응급환자 수송 등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관광객 접근이 원활해 관광객이 많이 증가 울릉도는 찾는 관광객인 연간 30여만 명에서 100만 명 시대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울릉도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 해안을 낀 안보 요충지로 독도는 물론 해양영토 수호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도 국토교통부항공정책실장은 “울릉공항은 계기정밀절차 운영과 결항율 최소화로 안전하고 250년 빈도이상 파랑에도 굳건한 수호 형 공항, 구조물 내구성 및 기초안정성이 강화된 견고하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항으로 건설, 울릉도 관광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1만여 울릉군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꿈과 소망이 40년 만에 이뤄지고, 공항건설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울릉도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 관광산업은 물론 중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100만 관광객이 즐거운, 군민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운 날씨에다가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 착공식을 거행하자 주민 A씨는 “공사만 잘하면 되지 코로나 19 등으로 정작 주민들이 참석할 수 없는 그들만의 잔치인 가식적인 기공식을 폭우 속에 꼭 해야만 했는지 아쉽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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