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 2020’
29일부터 이틀간 엑스코서 열려
전시·포럼·상담 등 온·오프 진행
청년들 위한 행사도 연이어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하이브리드 박람회로 계획을 변경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이 개막한다.

대구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50여 개의 지역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가 전시 부스 설치를 지원하고 기업은 개별부스에서 제품 홍보와 함께 현장을 찾는 국내 바이어와 상담하게 된다.

국내 바이어는 현대, 기아, GM 등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1차 밴더를 중심으로 초청하고, 포럼 연사 등 전문가 그룹의 현장 방문도 함께 이뤄진다.

해외 바이어 상담을 위해 온라인 상담장을 별도로 마련해 화상상담회를 운영한다.

해외 바이어는 일본, 중국, 북미 등에서 참가할 예정이며, 시차 등 현지 여건을 고려해 엑스포 기간 외에도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며 특히 중국바이어의 경우 보다 밀도 있는 상담이 되도록 중국현지(상해)에 상담장을 꾸려 엑스포 상담장과 실시간 연결한다. 상담회에는 국내외 바이어 5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포럼은 국내 연사를 위한 스튜디오를 엑스코와 서울에 마련하고 현장에서 강연이 가능하도록 준비했으며, 해외연사의 강연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또는 녹화영상으로 진행한다.

포럼 등록 및 참관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홈페이지(http://www.difa.or.kr)를 이용하면 된다.

기조강연은 29일 오전 전홍범 KT 부사장과 네다 시비에 엔비디아의 수석엔지니어의 온라인 강연, 엑스코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의 강연이 계획돼 있다. 30일 아침에는 에레즈 다간 모빌아이 부사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또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한국지능시스템학회, 한국통신학회가 참여해 세션을 운영하고, 엔비디아(미국·인공지능), 인피니온(미국·자동차반도체), AVL(오스트리아·파워트레인)이 글로벌기업들도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과 영국에서도 국가세션을 운영한다.

29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해부터 엑스포 포럼의 주최기관으로 참여하게 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이날 대구시와의 협약을 통해 엑스포의 성공과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다.

지역청년들을 위한 자동차행사도 연이어 개최된다.

먼저 30일에 열리는 ‘2020 모형전기자율차경진대회’에는 지난 9월에 선발된 지역 청년 10개팀이 참가해 제공된 모형자동차에 디자인을 입히고 주어진 미션에 따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실제 주행을 겨룬다. 이날 최종 대회에서 3개의 우수팀을 뽑아 시상할 예정이다.

31일에는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에서 주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가 엑스코에서 열린다. 자동차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대학생 6팀을 사전 선발해 지난 3개월에 걸쳐 사전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해 왔으며, 행사 당일 최종 발표 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시상한다.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은 이날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 등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대구시에서 후원하는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31일 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초청하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로 준비했다”면서 “참가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국내외에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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