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여객부두 300m로 확장 등

선박 접안시설이 완공된 울릉 사동항 전경.
울릉도 대형여객선 접안 및 경비함, 해양연구선, 군함 등이 접안할 다목적 항구 울릉(사동)항 제2단계 접안공사가 완공됐다.

22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릉(사동)항 2단계공사는 (주)동양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사업비 907억7천6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 10월 21일 착공, 4년 만인 20일 준공됐다.

사동항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연 면적 234만2천㎡(수상 면적 2천258천㎡, 육상 면적 84천㎡) 규모로 건설돼 민·관·군이 함께 사용하는 대형 다목적 항구다.

항만 주요시설은 북방파제 260m, 방파호안 220m, 연결호안 40m,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200여m나 무너진 동방파제 640m(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건설)로 이뤄져 있다.

접안시설은 대형여객선이 접안 할 수 있는 여객부두 300m(애초 220m), 국가어업지도선 부두 145m, 해경부두 175m, 보안부두 400m, 기타시설 1단계, 해수소통구 1구, 배후도로 확장 400m 등이다.

사동항 제2단계 공사는 제1단계공사(여객선, 화물선, 어선, 행정선 접안시설)에 이어 선박이 접안할 시설을 완료했다. 하지만, 항구로 밀려오는 파도를 막아 주는 동방파제가 지난달 태풍으로 유실돼 당분간 기상악화 시 접안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동항은 독도 영토권리 강화를 위한 해경 경비함 및 해군함정의 정박시설 확충을 통한 국가안보와 대형여객선 접안을 통한 관광거점항 및 주민교통편의제공 등 해상교통 중심지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주민 정주기반 구축 및 국방외교안보력 강화 등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사동)항 접안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울릉도 교통 허브항으로서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이며 대형여객선 유치, 안전한 화물 수송 등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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