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사흘간 코모도호텔서
전시·판매 이뤄지는 아트페어

‘2020 사진의섬 송도’ 포스터. /포항문화예술연구소 제공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축제인 ‘2020 사진의 섬 송도’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 송도 코모도호텔에서 열린다.

호텔룸에서 전시 판매가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강제욱, 곽명우, 김미정, 라인석, 문진우, 박병문, 박종면, 사타, 정광수, 코지 오나카, 수수마 후지타 등 역량있는 사진작가 5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사진가들은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호텔)에 머무르며, 자신들의 작업을 직접 소개하고 설명한다.

해녀 사진가 김수정, 비경 사진가 박우철, 부산 대표 사진가로 알려진 문진우 등 특별초대작가들의 작품은 인근의 외부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동해 해녀들의 삶의 궤적을 오랜 시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김수정 작가의 ‘동해의 기억, 해녀이야기’ 작품은 포항수협갤러리(송도활어회센터 3층)에서 전시된다.

청송 주산지가 품은 아름다운 가을 비경(秘景)을 담은 박우철 작가 초대전은 죽도갤러리카페에서 열린다.

꿈틀로갤러리에서는 문진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숲갤러리에서는 유명작가 20명의 작품을 포스터 크기로 인화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사진전시회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둘째날인 24일에는 ‘나의 사진세계’, ‘포항의 역사와 빛’, ‘바다와 사진’ 주제의 세미나가 열리며 24∼25일에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포트폴리오(작품) 리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첫날인 23일 오후 7시 코모도호텔에서는 경북도, 포항시 등의 내외빈들과 참여작가 등이 참석하는 개막식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다. 이날 유명 국악인 박종현의 대금 축하연주 순서도 마련돼 있다.

안성용 포항문화예술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2천년 전부터 빛을 상징하는 해와 달에 제의(祭儀)를 올린 빛의 도시 포항에서 빛으로 빚은 세상을 담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사진축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코로나 블루를 사진작품 감상을 통해 치유하고, 작품 소유의 기회도 가져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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