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태풍피해액 60억 넘어서
윤경희 군수, 합동조사단 찾아
수해복구 사업 정부 지원 호소

윤경희 청송군수(가운데)가 경주에 마련된 중앙·도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찾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의 특별재난지역 선정과 복구비 예산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청송] 청송군이 최근 덮친 두 개 태풍의 피해가 크다며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요구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윤경희 군수는 태풍 제9호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절박한 심정으로 특별재난지역 선정 요청을 위해 최근 경주에 있는 중앙·도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찾았다.

중앙·도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경북·울산지역 태풍 피해조사를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을 단장으로 7개 중앙부처 및 경북도청,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조사단을 경주에 꾸리고 18일까지 공공시설별 피해조사를 했다.

이에 윤 군수는 시장·군수 중 최초로 합동조사단을 직접 찾아 청송읍 구평천(지방하천) 일원에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100여억 원이 소요되는 개선복구 사업의 중앙정부 선정을 건의했다.

지난 8일 기준 청송군 자체 태풍 피해 조사결과에 의하면 공공시설물 137개소 피해 등에 따라 추정 피해액이 60여억 원(국가재난관리시스템 입력 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왕산면 일대에 6일간 380㎜의 강한 폭우(최대 시우량 48㎜)와 최대 풍속 초속 23.7㎧의 강풍을 기록, 주왕산국립공원의 주요 탐방로 3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주왕산면을 비롯해 청송읍, 부남면, 파천면(피해액 8억 이상 읍면) 등의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윤경희 군수는 “하루바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시설물 수해복구 사업 추진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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