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암 해안산책로 기존의 보도교 4개가 모두 철거된다.
촛대암 해안산책로 기존의 보도교 4개가 모두 철거된다.

울릉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한 울릉도관문 도동항 좌안~저통촛대암 지질공원 해안산책로의 항구적인 안전확보를 위해 해상보도교가 건설된다.

울릉군은 저동촛대암~도동등대간 해안 산책로의 교량이 해안가 절벽 가까이에 설치돼 잦은 낙석으로 붕괴 및 사고 위험 때문에 통제가 잦자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해안과 떨어진 해상에 보도교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울릉군은 사업비 49억 2천500만 원(토목 42억 300만 원, 전기 2억4천200만원 용역비 4억8천만원)들여 해안선 절벽과 떨어지도록 아예 바다 위에 길이 173.5m, 폭 2.5m의 해상 보도교와 피암시설 교량 길이 32.5m 등을 새로 설치한다.

새로 설치되는 해상도보교 조감도
새로 설치되는 해상도보교 조감도

기존에 해안 절벽을 따라 행남등대에서 저동촛대암 방향으로 길이 54.5m와 27.5m, 31m. 34.9m 등 4개의 보도교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이 교량은 모두 철거하고 바다 위에 타워형 해상보도교를 건설한다.

해상보도교는 해안선과는 60여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를 설치되고 바다 위 높이 10m로 설치되기 때문에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것과 같다, 따라서 탐방객이 낙석으로부터 안전 확보, 울릉도의 깨끗한 바다 속이 훤하게 보이는 바다 위를 걷는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해상보도교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 좌안해안산책로, 도동행남등대를 지나, 직각으로 54m 높이의 절벽에 세워진 소라 계단을 내려오면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아름다운 해안과 아찔하고, 짜릿한 스릴과 함께 시원한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촛대암 해안산책로 멀리 54m높의 소라계단이 보인다.
촛대암 해안산책로 멀리 54m높의 소라계단이 보인다.

그럴 뿐만 아니라 행남 등대 전망대에서 발밑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장관,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화산의 기묘한 암석 등 자연과 현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울릉도 관광객들 대부분이 찾는 필수코스이다.

이 해안 산책로는 해상보도교가 설치되기 전에도 이미 지난 2012년 1월 세계최고의 뉴스 전문 방송의 자매사이트에서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명소로 소개됐다.

세계적인 뉴스 전문채널인 미국의 CNN의 자매사이트인 CNNgo(www.cnngo.com)는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명소 가운데 울릉도 도동항 좌안 해안 산책로를 꼽았다.

높이 54m의 소라계단. 이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해상보도교가 설치된다.
높이 54m의 소라계단. 이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해상보도교가 설치된다.

CNNgo 의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험한다` 코너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50곳과 `톱 10`을 선정하면서 울릉도 도동항 좌안~저동 촛대바위 구간의 해안도로를 9위에 올렸다. 이 사이트는 “신비의 섬 울릉도는 서울 시민들이 주말에 잠깐 다녀올 수 있는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고 소개했다.

신비한 바위들과 해변 그리고 절벽은 해안도로를 더욱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어 다시 한 번 발길과 눈길이 가게 하는 곳이며 두세 번 방문해도 그 느낌과 신비로움이 늘 새로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CNNgo는 2009년 출범한 아시아 문화매체 정보 사이트로 국내 거주하는 국민조차 잘 모르는 명소 50곳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일 년에 한 번은 외국 여행을 한다. 그러나 한국에도 좋은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도동항 좌안해안산책로~저동촛대암해안 산책로 사이 구름다리
도동항 좌안해안산책로~저동촛대암해안 산책로 구간에 있는 구름다리

이번에 해상보도교는 건설되는 촛대암 해안산책로는 대한민국 최초 지질공원 지정은 물론 미국 CNN-TV가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됐고 KBS2 TV 인기프로그램 1박2일이 두 번이나 촬영된 곳이다.

해상보도교가 설치 않을 때도 유명 언론에서 이 같은 찬사를 받은 촛대암해안 산책로에 해상보도교가 완공되는 내년에는 울릉도 최고의 관광명소로 누구나 찾는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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